임준제 목사의 오늘의 말씀 묵상(시3:1-2)

오늘의 말씀 묵상 #20

(시5~6편(#1-8)까지 먼저 게재되었음을 참고하셔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편 3편 1-2절

“1)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오늘 시편 3편 1-2절은 ‘환란 중의 기도’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 시는 표제에 나타나 있듯이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당했을 때 지은 시로 이는 그의 기도인 동시에 찬양입니다. 가장 믿고 사랑했던 아들과 신복들로부터 반역당하고 왕좌와 생명까지 위협당하는 환란 중에 다윗은 그의 절망적 상황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구원을 호소합니다(7절). 다윗의 기도를 알고자 합니다.

첫째로, 다윗은 생애에 최악의 환란을 당합니다

첫째, 아들과 신복들의 반역이 있습니다. 다윗 생애는 풍운아적 생애로 다윗은 소년시절이래 전쟁터에서 그 생애를 거의 보낸 사람입니다. 그가 살던 시대는 이스라엘 국가 건국 초기로 그 용기와 신앙이 역사적 격동기의 중심인물로 부상하게 만들었고 하나님은 그를 통해 이스라엘 왕국 황금기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게 합니다. 그는 위대한 왕이며, 또 위대한 신앙인입니다. 그는 전쟁 영웅이며, 시인, 음악가입니다. 그는 후손을 통해 메시야가 탄생될 가문으로의 사명을 받은 구속사적 인물입니다(사 11:1-5). 이런 다윗이 아들 압살롬과 신복 모사 아히도벨에게 반역당합니다. 이 반역사건은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쫒기던 때의 고통과의 의미와는 다릅니다. 그것은 가장 사랑하는 아들로부터 반역이기 때문입니다. 다윗 생애 중 제일 굴욕적이며 최악의 환난입니다. 사랑하고 믿었던 자로부터의 배반, 그처럼 인간을 슬프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분노케 한 일이 없습니다. 둘째, 환란의 원인이 있습니다. 아들 압살롬에 의한 반역 원인은 다윗이 충성스러운 신복 우리아를 죽이고 그 아내 밧세바를 빼앗은 데 있습니다(삼하 12:9). 이때 선지자 나단은 칼과 재화와 음행이 다윗 가문에서 끊어지지 않으리라 선언합니다(삼하 12:10,11). 압살롬과 그 신복들의 반역은 그 예언의 일단을 성취시킵니다. 그리거 그 후 이 예언은 다윗 왕가에계 속이어 내려가면서 이뤄집니다. 다윗은 그 죄로 인해 침상을 적시며 회개하는(시 6:6) 생활을 했음으로 죄사함 받는 은혜입니다(시 32:5). 그러나 인과응보 법칙대로 그는 아주 엄한 죄의 보응을 받습니다.

둘째로, 환란의 비극적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인간적 수모를 당합니다. 압살롬의 반역이 가져온 환란의 비극적 요소는 하나, 왕의 권위가 손상되었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으로 신도 신을 사이 없는 맨발로 왕궁에서 도망쳐야 하는 치욕을 겪었습니다. 이때 그는 수치와 비탄에 젖어 얼굴을 가리고 울면서 감람산 언덕을 넘었습니다(삼하 15:30). 둘, 극심한 상심과 모욕을 당합니다. 다윗은 아들로부터 반역 당한 아버지로서의 상처를 입으며, 신복(아히도벨)들의 배반과 비천한 자(시므이)들에게서까지 치욕을 당해야 합니다. 그들은 다윗으로부터 왕좌뿐만 아니라 생명까지도 빼앗으려 했으며(삼하 17:1-4), 도망가는 그를 저주하면서 돌을 던지고 티끌을 날리기도 합니다(삼하 16:5,6,13). 이런 수모는 다윗 자손으로 태어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도 당하십니다. 감람산에서 원수들에게 잡혀가실 때 제자들이 그를 배반해 다 도망가버립니다(마 26:56). 빌라도 뜰에서 재판받으실 때. 그를 따르던 군중들이 그를 배반합니다(마 27:22). 위대한 사람일수록 대적자가 많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예수님만큼 대적자가 많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둘째, 신앙이 경멸 당합니다. “저는 하나님께 도움 얻지 못한다 하나이다”. 다윗을 배반한 많은 대적자들은 아들과 신복들에게 쫓겨 도망한 왕에게서 하나님이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멸은 평소에 신앙이 돈독했던 다윗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며 경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다윗을 떼어내서 아주 절망해 버리도록 기도합니다. 그들은 다윗이 당한 환란이 너무나 큰 것이기에 하나님도 이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라 조롱합니다. 성도의 신앙을 경멸하는 것은 곧 그 하나님을 경멸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대적자들은 하나님을 경멸합니다.

셋째로, 다윗은 환란을 극복합니다

다윗은 그가 당한 환란을 하나님께 내놓고 기도합니다. ‘여호오여!’(1,3,7절)를 연속해 부릅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보던 편지를 갖고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그 편지를 펴놓고 기도하던 히스기야 왕처럼(왕하 19:14-19), 다윗은 그의 사정을 하나님께 그대로 고하고 구원을 호소합니다. 그의 방패이신 하나님, 그의 영광이신 하나님, 그를 존귀케 하시는 하나님(3절)께 기도함으로 그는 그가 당한 환란을 극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기도는 성공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구원해주십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닥치는 환란을 하나님의 말씀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과, 성령님의 역사와 인도하심으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