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생각은 어떠냐?
“너희의 생각은 어떠냐? 어떤 사람에게 양 일백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냉정한 이성을 소유한 장사꾼이 대답했다.
“그건 어리석은 짓입니다.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두고 한 마리를 찾아 나서다니요? 그 한 마리를 찾으려다가 아흔 아홉 마리를 다 잃어버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합리적인 경영론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목자는 머리가 돌았군요.”
어느 날 그가 아들 삼형제 중 하나를 잃어버렸다.
“너희의 생각은 어떠냐?....”고 다시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목자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얼마 동안은 잃어버린 자식의 모습 말고는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언제까지나 그 아이에게만 매달릴 수는 없습니다. 저에겐 두 아들이 남아있으니까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냉혹한 현실로 돌아와야 합니다. 무정한 아비라고 비난받아도 어쩔 수 없어요.
어느 날 그가 깊은 산 속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버렸다. 가시나무 우거진 바위 벼랑에 매달려 그는 소리 질렀다. “당신은 아흔 아홉 마리를 버려두고 한 마리를 찾아 나서겠다고 하셨지요? 당장 이리로 와서 나를 구해 주십시오.
결코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어리석은 목자, 무정한 아비라는 비난을 받더라도 제발, 저를 버리지는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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