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바위가 보장해 주시는 축복
"14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치 아니한 자들이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영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요 하도다 15 오직 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이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아니하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 16 그는 높은 곳에 거
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 보장이 되며 그 양식은 공급되고 그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이사야 33:14~16)
朴大山 목사
이스라엘 분열왕국 시대 남왕국 택한 백성을 이유도 없이 괴롭히고 침략한 이방 앗수르 나라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은, 시온(교회)에 있는 죄인들과 경건치 못한 자들에게도 두려움에 떨게 하였습니다. 오늘의 본문 14절을 보면 유다의 경건치 아니한 자들이 죄악이 관영한 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목도하고서, 자기들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알고 두려워 떨며 "누가 하나님의 삼키는 불 심판을 피할 수 있으랴?"라고 절규합니다.
그렇지만 이같은 하나님의 심판에도 본문 15절에 언급된 의로운 자들은 보호를 받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사야 33장 17절부터 24절까지 읽어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한 왕으로 등장하시고 계심을 발견할 수 있는데(22절), 이러한 사실은 오늘의 본문 말씀에서 바위로 상징된 실체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고 있음을 깨우쳐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야 33장 17절에서의 '광활한 땅'은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복할 영토를 가리키지만, 궁극적으로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질 메시야 왕국 곧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킵니다.
그러면 오늘의 본문에서 견고한 바위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15절 같은 의로운 성도들에게 보장해주시는 복은 어떠한 복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높은 곳에 올리는 축복을 보장해 주십니다.
•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경건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풍족한 사랑을 받으며 복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곳에 거하게 하신다는 것은 육신적으로도 그를 지켜 모든 위협에서 벗어나게 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그의 피난처가 되어주신다는 것이며, 그리고 또한 영적으로도 ‘영적인 향상’ ‘영적인 장성함의 차원’으로 이끌어주시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 신명기 28장 1절에 보면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고,신명기 28장 13절에는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높은 곳에 올려주시는 축복은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요, 의로운 성도들에게 보장해주는 축복입니다.
• 한편 하박국 3장 18절과 19절 말씀에는 여호와가 힘이 되어주실 때, 사슴 같이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40장 29절~31절 말씀에는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어 피곤치 않고,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이 보좌를 향하여 계속 올라가는 상승의 축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신앙의 낮은 차원에서 높은 차원으로 도약하는 영적 단계로써, 더 높은 차원의 말씀, 더 높은 차원의 영계, 더 높은 차원의 신앙, 더 높은 차원의 기도, 더 높은 차원의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고 하나님의 깊고 높은 뜻을 깨달아 하나님의 나라를 땅끝까지 세워가는 역사인 것입니다.
둘째, 양식이 공급되는 축복을 보장해 주십니다.
• 양식이 공급된다는 것은 아모스 8장 11~13절 같이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요,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근을 당할 때, 마태복음 24장 45절과 46절 같이 때를 따라 양식(말씀)을 나눠주는 종의 축복이 보장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때를 따라 양식(말씀)을 나눠주는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이 되는 것도, 다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남은 자’로서의 축복이 보장되어야 함을 믿기 때문입니다.
즉 구약 때 애굽이나 예루살렘에 먹을 양식이 없는 대 기근이 닥쳤을 때에(창세기 45:5~8)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의 창고에만 가면 누구나 양식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이, 마지막 때에도 요셉 같이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준비해 놓은 종들을 통해서 여호와의 말씀이 공급되어 온 세계 택한 백성들을 살리는 ‘새 일’의 축복이 보장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 그 일은 또한 말씀의 은혜가 내리지 않는 세상 마지막 때에 꿀송이처럼 먹어야 할 생명의 양식을 그동안 다니엘 12장 4절 말씀같이 간수하고 봉함하여 밝히지 않았으나, 요한 계시록 22장 10절 같이 때가 가까움으로 더 이상 봉함하지 않고 요한 계시록 6장 1절 같이 ‘어린 양’(그리스도)이 인을 떼어 개봉함으로 요한 계시록 2장 17절 말씀같이 이기는 성도들에게 감추었던 만나로 주시는 영혼의 새 양식입니다.
• 이사야 25장 6절에는 골수의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한 맑은 포도주 같은 양식이라고 예언하였는데, 이러한 양식을 먹기만 하면 단번에 영과 육이 힘을 얻고 회복을 받을 수 있는 말씀의 기운입니다. 바로 이와 같은 영적 축복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종들에게 보장해 주시니, 말씀대로 될 줄로 믿고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줄로 믿습니다(참고, 요한복음 11장 40절).
셋째, 물이 끊어지지 않는 축복을 보장해 주십니다.
• 물이란 성령의 생수를 말함인데 요한복음 4장 14절과 15절에 보면 수가성의 여인이 야곱의 우물에 물을 길으러 나왔다가 예수님을 만나,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성령의 생수를 보장받았습니다.
• 일찍이 아모스 선지자는 “11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12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13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피곤하리라”(아모스 8:11~13)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 말일에 성도들이 마실 생명의 물이 없는 영적 기근의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요한 계시록 8장 11절 같이 땅에 떨어진 별들의 쑥물이 흘러 나와 많은 사람이 그것을 마심으로써 영혼이 죽게 됩니다. 그렇지만 분별 있는 의인 성도들에게는 생수가 끊어지지 않는 축복을 보장 받게 되는데, 스가랴 14장 8절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난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예루살렘은 스가랴 8장 3절에 진리의 성읍이라 하였으니, 진리의 성읍이란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곱 금촛대 사이로 다니시는 신령한 교회(계시록 2:1)의 영광의 빛을(이사야 60:1,2) 심령에 받아 이룬 것을 비유하여 표현한 말입니다. 그리하여 이같은 일곱 금촛대 신앙을 심령에 이룬 종들이 ‘영원한 복음’을 외칠 때, 말씀의 생수가 솟아나와 진리에 목마른 영혼들을 살려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 결론
남의 어리석음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는 말도 있거니와,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라는 이방 나라의 죄악을 먼저 심판하실 것을 보여줌으로써, 경건치 못한 선민(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시대 우리는 진실로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워지길 (에베소서 5:27),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