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제 목사의 오늘의 말씀 묵상(시2:7-9)

오늘의 말씀 묵상 #16

(시5~6편(#1-8)까지 먼저 게재되었음을 참고하셔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편 2편 7-9절

“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오늘 시편 2편 7-9절은 ‘그리스도의 통치’에 대해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복음은 나라와 민족의 경계선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오시는 그날까지 참 삶의 영원한 법인 복음, 즉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는 늘 언제 어디서나 전함으로 마귀의 권세를 깨뜨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7-9절 말씀에서는 앞 절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임과 그 아들에게 열방을 유업으로 주고 대적자들을 질그릇과 같이 부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합니다. 하나님은 땅 위의 인간들이 교만하여 군왕이나 방백이 되면 스스로 신이 되어 만인 위에 군림하는 것을 목도(目睹)하시고 그러한 작태를 비웃고 계십니다. 마땅히 인간의 근본된 의무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그 영광을 자신들이 가로채는 모습을 보고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가” 하고 한탄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을 오히려 거치는 것으로 생각하여, 벗어나고자 하는 인본주의의 극치를 나타냅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열방의 통치자인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아들은 만국의 그 발아래 복종케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시온의 왕이시며 하나님 아버지의 섭리에 따른 유일한 역사의 주권자입니다.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 하시리니”(고전 15:25). 그는 또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습니다(엡 1:22). 그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요 하늘에 속한 것으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실현되는 곳입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이 머리로 있는 교회를 통하여 왕국을 실현시키시며, 이 땅 위에서 죄의 세력과 대항하고, 결국에는 승리를 거두십니다. 그리스도 왕국의 백성은 누구나 그리스도 자신과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만을 위해 살아가도록 질서와 사랑을 유지하면서도 엄격한 공의로써 통치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왕국에는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고 성령의 역사하심에 복종하는 자만이 백성 될 자격이 있습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은 영원히 지속됩니다

그의 왕국은 영적인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다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스스로 자신이 통치권을 가진 왕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스도는 진리의 왕이십니다. 그 나라의 위대한 계획과 목적은 신령한 하늘나라를 향합니다. 인간들의 왕국은 이 세상과 관련하여 인간의 힘에 의존하지만, 그리스도의 왕국은 영원의 세계에 존재합니다. 그리스도 왕국의 궁극적 목적은 모든 만물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죄인들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의 왕국은 영원히 지속되는 나라입니다.

셋째로, 그리스도 왕국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치리됩니다

그리스도가 치리하는 왕국의 특징은 그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온전히 복종한 것같이 자신이 위임받은 왕국을 통치함에 있어서도 그는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통치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시온의 왕으로서의 지배권은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지배권은 하나님과 똑같은 정도로 그리스도에게도 본질적으로 종속되어 있습니다. 그 지배권은 그리스도의 복종과 고난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나타난 것입니다.

넷째로, 그리스도 왕국의 통치 원리는 사랑과 진리입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영적 왕국뿐만 아니라, 지상의 온 열방이 그의 소유입니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8절). 그것을 주시는 분은 여호와이시고 그것을 받으신 분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 즉 국가이든 민족이든 집단이든 개인이든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섭리자이시며, 그것들의 소유주입니다. 그런데 그 소유권을 그의 아들에게 넘겨주셨습니다. 이 거대한 유업을 받은 그리스도는 이 세상의 열방을 통치하시되 그것이 주의 뜻에 복종치 않을 때 철장으로 질그릇 부수듯 깨뜨리시며, 군왕들을 세우기도 하시며 패하기도 하십니다(9절). 이러한 그리스도의 다스림은 폭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통치하는 무기는 진리와 사랑뿐입니다. 즉 정의의 법이 통치하는 사회입니다. 그러면 왜 열왕들은 질그릇 깨어지듯 하는가? 그것은 그들 스스로 멸망의 길을 가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악의 길을 가는 세력들은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의 빛이 그들에게 비취자마자 철장 아래 질그릇이 부서지듯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적들을 철상으로 깨뜨리고 질그릇 부수듯 하리라는 것은 적들이 진리와 사랑에 저항함으로써 스스로 당하게 되는 무서운 파멸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 왕국의 능력, 곧 하나님 말씀의 능력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백성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하나님 말씀이 백성들의 마음속에 한 번 깊이 뿌리박히면 그 말씀은 언제나 그들 마음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말씀의 역사를 통해 변화를 받아 하나님나라는 날로 확장되 어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죄많은 세상에서 눈길을 돌려 영원한 예수님께서 통치하시는 그리스도 왕국을 소망하면서 생명의 진리 말씀에 순응하며 사랑의 나눔이 있고 정의의 법이 실현되는 삶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 샬롬 !

충만교회기도원 작은 종 임준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