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15
(시5~6편(#1-8)까지 먼저 게재되었음을 참고하셔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편 2편 4-6절
“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5)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오늘 시편 2편 4-6절은 ‘하나님의 비웃으심’에 대해 말씀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죄악의 사슬을 자초하는 행위입니다. 때로 성도들이 말씀의 틀을 귀찮게 여길 때가 있는데 이는 상당히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허사를 경영하며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는 무리들을 가소롭게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영원하신 왕을 거룩한 산 시온에 세울 것을 말하고 있는데 그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란 표현은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하나님에 대한 설명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웃으신다는 표현을 한 곳은 시 2:4 외에 시 37:13에 악인이 의인을 삼키고자 꾀하고 이를 갈고 있을 때 '주께서 저를 웃으신다'고 했으며, 시 59:8에도 '주께서 저희를 웃으시리니 모든 열방을 비웃으시리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잠 1:26에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이 악한 인생의 허망함을 보고 웃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냉소는 인간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가?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비웃음 뒤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냉소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세상 군왕들의 어리석음을 비웃으십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웃으실 수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웃음소리는 어떻게 인간에게 전달되는가? 또 하나님의 웃음에는 어떤 뜻이 담겨져 있는가? 이러한 여러 가지 질문을 우리에게 제기합니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은 하나님을 떠난 악한 인생들이 꾸미는 죄악을 가만히 내려다보시며. 진노의 채찍을 드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이 영원을 꿈꾸며 온갖 수난과 방법을 통해 안목의 자랑과 이생의 자랑과 육신의 정욕을 논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한 순간도 생명을 연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생들의 노력과 도모를 허사로 규정하고 안타까워 웃고 계십니다. 그런데 시 2:4절을 보면 하나님의 비웃음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은 권력의 핵심에 있는 통치자나 왕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누구도 세상의 군왕이 될 수 없고 하나님이 세우지 아니하면 한 나라도 역사를 지탱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세상의 군왕들은 스스로 자신의 권세를 의지하고 그것을 대단한 것처럼 여기면서 오히려 우주를 다스리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현 정부의 악행과 죄악을 지적한 듯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들을 비웃으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여호와의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는 무리들을 비웃으십니다: 세상의 나라와 군왕은 오직 한 가지 '여호와 기름 받은 자'를 존대하고 그에게 부복(俯伏)해야 할 것인데 그들은 오히려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기 위하여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버리자”고 모의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니라”(마 11:29,30)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주의 율법과 결박은 인생에게 오히려 구원의 행복과 자유의 기쁨을 주지만 죄로 인해 오염된 인간들은 주의 교훈과 율법을 무거운 결박으로 생각하며 주의 그늘에서 멀리 헤어나기만을 고집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웃으신 결과가 있습니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1절)라고 책망하신 하나님은 그들의 정치나 윤리가 잘못되었다고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우선적인 것은 어찌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고 이것을 자기들의 주권 아래로 격하시킬 계획을 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기반에서 벗어나자', '그 통치에서 벗어나자'는 말로써 여호와 주권에서 이탈할 것을 이 땅 위에 있는 통치자들이 모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자기들 위에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지상의 권위로 말하자면 최소한 자신들이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는 행동입니다. 이것은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인 여호와 하나님을 멸시하고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계와 만물을 만드시고 인간과 역사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의 주권이 그의 피조물인 인간으로 인하여 침해당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시지 않으십니다. 이 세상의 왕들과 통치자들의 이 오만과 악의가 노골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하나님은 결국 그들의 소행을 냉소하고 그들에게 진노를 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신다”(5절)고 하심같이 하나님의 냉소는 분노와 진노로 바뀌는 것입니다.
셋째로, 거룩한 산 시온에 세운 왕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분노와 진노는 어리석은 인생들의 무지와 교만을 나무라는 동시에 그들이 영원히 섬겨야 할 참된 권위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려 줍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자기 아들로서 자기의 전권을 맡은 왕이 있음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곧 거룩한 산 시온에 선 메시아입니다. 오직 주 예수님에게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엡 1:21,22)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종말론적인 심판주로 세우셔서 그의 진노의 최종적 단계인 최후의 심판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의 불에 이른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오늘의 한날도 개인의 종말론적인 그리스도인의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비웃음을 사지 않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 샬롬 !
충만교회기도원 작은 종 임준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