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임준제 목사의 오늘의 말씀 묵상(시6:1-10)

에녹부흥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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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8.

 

시편 6편 1-10절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3)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5)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6)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7)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8)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10) 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앞서 시편 6편 8-10절에서는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고통스런 상태에서 시작된 참회시이지만 단순한 비탄으로 그치지 않고 죄인의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확실한 응답이 있습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호흡으로서 우리의 신앙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상을 향해 기도하고 빌지만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만이 응답받는 기도요, 살아 있는 기도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고 9절에 하나님의 위대한 종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일한 기도의 대상이요, 기도의 응답자인 것을 고백합니다. 이제 이런 사실을 생각하면서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상고해 보면, 첫째로, 우리는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함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통해 시련과 시험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성도 생활에 능력을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늘에서 지상까지의 낙차를 이용한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내는 통로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요소가 바로 기도입니다. 지난 2천 년 동안 교회 역사 가운데 교회 부흥의 지상적 원인은 기도였습니다. 우리와 교회는 경성해 기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국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애국애족의 종교입니다. 성경에는 모든 성도들은 자기 나라와 민족을 사랑할 것을 교훈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열렬하고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 속에 좋은 국가, 훌륭한 지도자, 위대한 국민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오늘 시편 6편 1-10절은 ‘참회의 기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윗이 영혼과 육체의 질병으로 고통하던 때 주님께 드린 기도인 본 시는,

 

  첫째로, 다윗은 간절한 심정으로 회개기도를 합니다(1-7절)

 

  본 대목은 질고를 호소하는 다윗의 애절한 외침과(1-3,5-7절).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하는(4절) 내용으로 어우러졌습니다. 처절한 형편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다윗은 중병에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몸은 수척했고 뼈는 부숴질 정도로 아팠습니다(2절). 이로 인해 다윗은 죽음 직전까지 이르렀음을 탄식합니다(5절). 뿐만 아니라 다윗은 심각한 육체적 질병과 아울러 영혼의 질병까지 앓고 있습니다(3절). 사실 육체적 질병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영혼이 건강하기만 하면 그 질병은 어느 정도 견딜만합니다. 왜, 그런가? 정신적 힘은 육체의 고통을 부분적으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윗에게는 이런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바로 다윗은 육체와 함께 영혼도 심각한 상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의 영혼 속에는 두려움과 무기력, 그리고 비관, 허약함 등이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육체와 영혼이 함께 죽음 앞에서 두려워합니다. 이 비참한 원인은 바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때문입니다(1절). 우리는 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죄의 결과인 파괴적 고통이 다윗의 영혼에 미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다윗은 본 시를 통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죄인이 장차 어떤 형벌을 받게 되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죽음의 고통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통은 그리스도께서 범죄한 인간을 위해 십자가상에서 받아야 했던 바로 그 고통으로 연결됩니다(마 27:26). 질병의 고통에서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다윗의 간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다윗은 먼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구합니다(4절). 범죄한 인생이 하나님의 돌아오심을 요청하는 것은 염치 없는 일이지만, 다윗에게 있어 이런 요청은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기에 간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영영 떠나버리신 것은 곧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윗은 오직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해 회복을 구합니다. 그리고 이런 간구는 다윗이 자신 고통의 해결책을 오직 하나님의 회복하심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둘째, 다윗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호소합니다(2,4절). 범죄한 인생이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자비하신 은혜를 입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다윗은 회복을 위한 자기 노력과 행위를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오직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더러워진 자신을 보고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에 의지해 간구합니다. 이같은 다윗의 간구에서 우리는 범죄한 인생이 구원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엡 2:8). 셋째, 다윗은 눈물로써 간구합니다(6절). 다윗은 밤마다 눈물로 침상과 요를 적실 정도로 회개합니다. 물론 이 표현이 시적 과장법으로 사용된 것이지만, 다윗은 자신의 깊은 슬픔과 회개의 심정을 이런 방식으로 고백합니다. 결국 다윗은 자기 죄를 크게 안타까워했으며, 진실한 마음으로 그 죄를 뉘우쳤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 심령이 죄에 대해 애통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임하리라는 신약시대의 산상수훈을 기억하게 됩니다(마 5:4).

 

  둘째로, 다윗은 자신의 회복과 구원을 확신합니다(8-10절)

 

  1-7절에 짙게  깔려있던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가 본 대목부터 갑자기 변화되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즉 앞서 자신의 죄와 그로 인한 고통을 눈물로 호소했던 다윗은 본 단락에 이르러 하나님의 응답과 구원을 강하게 확신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슬픔이 기쁨으로 변할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영혼 깊은 밤이 지나 이제 새로운 영혼의 아침을 맞이한 것과 같습니다. 여기 우리는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이 고통의 때가 지나간 이후에는 기쁨의 때가 도래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발견합니다. 그러나 이런 진리는 오직 믿음의 사람에게만 적용됩니다. 만약 다윗이 극심한 질병에 걸렸을 때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했다면 과연 다윗이 본 단락의 확신을 노래할 수 있는가? 결코 그렇지않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심한 고통 중에도 자신의 죄를 깨닫고 눈물로 진실된 참회를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회복과 구원을 확신할 수 있게 됩니다(4,9절). 그러므로 우리는 본 대목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신 성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은 죄에 대한 보응으로 다윗에게 진노를 내리셨습니다. 하지만 진노를 받아 마땅한 죄인일지라도 진실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결국 다윗은 죄에 대해서 분노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나, 진실한 마음으로 통회해 회개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긍휼을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우리는 죄가 가져다주는 영혼의 고통이 너무나 크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죄의 은총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허락하신다는 점을 배웁니다(사 1:18; 눅 15:11-32). 오늘의 한날의 삶도 다윗의 영성을 닮아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진심어린 회개기도로 잃어버린 그리스도인의 영성을 회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 샬롬 !​ 

취재: 에녹부흥타임즈 기자    기사입력 : 21-07-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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