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임준제 목사의 오늘의 말씀 묵상(시6:1-7)

에녹부흥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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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6.

 

시편 6편 1-7절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3)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5)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6)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7)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앞서 시편 5편 1-12절은 ‘다윗의 기도에 나타난 특징’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다윗은 자신에 대한 반역 음모가 원수들에 의해 꾸며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런 상황을 당면한 다윗은 자신의 위험과 악인들의 심판을 하나님께 의뢰합니다. 이 시는 ‘확신과 신뢰’(1-3,11,12절), 또는 ‘공동체적 탄식’(9,10절)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의 간절한 기도(1-3절), 주님의 집에 들어가려는 다윗의 소원(4-7절), 주님의 義를 구하는 기도(8-12절)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다윗의 기도의 특징은? 첫째로, 다윗은 자신의 심정을 기도로써 호소합니다(1-3절). 다윗이 하나님을 향해 얼마나 진실하고 간절하게 기도했는지 보여줍니다, 다윗의 기도는 단순히 장황한 단어들을 나열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의 기도는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드리는 효과적인 기도입니다(2절). 다윗의 기도는 온갖 정성으로 준비해 드린 희생제물과 같은 것입니다(3절). 다윗의 기도는 열정적입니다. 다윗은 간절한 기도를 드린 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실천되기를 기다립니다(3절). 둘째로, 다윗은 주의 집에 들어가기를 소원합니다(4-7절). 악인들은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4-6절).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경배하고자 하는 다윗(7절) 등으로 구성됩니다. 고난 속에서도 다윗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세속적, 정욕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 교제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다윗은 구원을 간구합니다(8-12절). 다윗이 원수들의 사악함을 아뢰고 그들로부터 구원받기를 간구하는 부분(8-10절)과 주께 피하는 의인에게는 복이 임할 것을 확신하는 부분(11,12절)으로 구성됩니다. 다윗은 사악한 원수들로부터 구원해달라 기도한 후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에 대한 확신으로 기뻐합니다. 이처럼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을 받게 된다는 사실은 현대를 사는 모든 성도들에게 올바른 기도 자세를 갖게 하고, 아울러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시편 6편 1-7절은 ‘고통에서의 구원’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문은 다윗의 시편 중 첫 번째(7편 중)나오는 참회시로 병든 육체의 고통과 죄책감으로 인한 심령의 슬픔을 담은 탄원 형식의 기도입니다. 일곱 편 참회시는 시 32, 38, 51, 102, 30, 143편과 6편입니다. 다윗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표현돼 있지 않지만, 그는 하나님의 진노를 살만한 범죄를 했으며 그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그의 육체까지 쇠약하게 만든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육체적 고통보다도 자신이 지은 죄와 그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때문에 괴로워하고 밤마다 침상을 적시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골리앗을 비롯한 모든 대적들을 무찌른 용감무쌍한 다윗이지만 죄가 그의 양심을 찌르고 하나님의 진노가 그에게 임한 것을 깨달았을 때 그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통회하는 눈물이야말로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의 손길을 가져오게 하는 가장 정확하고 지혜로운 비결이 됩니다. 다윗의 기도 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고통 중에 드리는 절실한 기도입니다

 

  첫째, 고통 중의 기도입니다. 고통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기도하게 만듭니다. 고통이 없을 때도 기도하지만 대개의 경우, 이런 때 기도는 다소 막연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통 중에 하는 기도에는 구체적 호소가 있고 절실함이 있습니다. 자신이 지은 죄가 양심 깊은 곳에 상처와 괴로움을 주고 하나님의 진노가 자신을 쳐서 육체까지 수척하게(2절) 만들고 죽음의 그림자가(5절) 눈앞에 어른거릴 때 어찌 절실한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윗은 밤마다 침상을 적시면서 눈물로 참회하며 기도합니다(6절). 고통은 기도의 학교입니다. 고통 속에서 인간은 진실한 기도를 배우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자식이 잘못 범할 때 부모는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매를 듭니다. 이 매로 인해 자식은 고통당하나 부모를 버리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 매를 부모의 사랑으로 알고 더욱 부모를 신뢰합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로 인해 당하는 고통을 인해 하나님을 버리는 성도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매인 줄 깨닫고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고통 중에서 진실한 기도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배웁니다.

 

  둘째로, 고통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첫째, 육신에 미친 영향 대해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2절). 그의 이런 호소는 죄의 해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죄의 독성은 살을 마르게 하고 뼈를 병들게 합니다. 심령이 고통 중에 있으며 산해진미가 맛없고 먹은 것도 소화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될 때 위장장애가 오고, 그렇게 됨에 따라 체내의 모든 기능이 약화되어 쇠약해집니다. 의학적으로 마음의 병이 원인이 되어 그것이 신체까지 미치는 질환을 심인성(心因性)질환, 즉 심신증(心身症)라고 합니다. 내과질병의 30%가 이 심인성질환이며 여기에 암, 노이로제 환자까지 합치면 35.6%, 또 다시 거기에 심인성 환자라고 의심할만한 사람까지를 포함하면 무려 46.4%나 됩니다. 이 심인성질환은 소화기계, 호흡, 순환, 신경계, 피부계, 비뇨기계, 내분비 및 대사계, 이비인후과 영역, 안과 영역, 구강 영역, 골. 근육계, 소아과 영역, 산부인과 영역에 걸쳐 망라됩니다. 죄로 인해 인간의 육신에 미치는 고통이 이렇게 큰 것입니다. 둘째, 영혼에 미친 영향이 있습니다. 죄로 인해 다윗은 그 육신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 고통은 죽음까지를 생각할 만큼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죽음의 위험에서 구원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3,4절). 죽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생명의 빛이 없는 곳이며 복음의 빛이 비치지 않은 곳입니다. 거기는 어둡고 희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삶에서의 해방이 아니라 심판이며, 휴식이 아니라 망각이고, 평강이 아니라 공포이며, 하나님의 분노만이 머물러 있는 곳입니다. 거기서 하나님 앞에 감사할 자는 없습니다(5절).

 

  셋째로,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주의 인자하심을 인해 나를 구원하소서”(4절).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은 하나님의 인자(사랑)하심에서 옵니다. 하나님의 그 인자와 긍휼의 사랑 때문에 참회하는 죄인을 용서하시고 그에게 미소를 보내십니다. 그러므로 죄로 인한 고통의 격랑이 우리 생애 가운데 일어날 때, 또 고통을 이기지 못해 괴로움이 극에 달할 때 참회의 기도로써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의 항구에 우리 인생의 닻을 내려야 합니다. 참회 기도는 우리 영혼을 잔잔케 하고, 고통을 안식으로, 공포를 평안으로, 두려움은 용기로, 절망은 희망으로 전환시킬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이 원치 않은 죄로 말미암아 고통과 괴로움이 찾아올 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씻음 받아 기쁨의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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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에녹부흥타임즈 기자    기사입력 : 21-07-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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