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임준제 목사의 오늘의 말씀 묵상(시5:7-10)

에녹부흥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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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3

 

시편 5편 7-10절

 

  “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8)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9)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10)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주를 배역함이니이다”.

 

   앞서 시편 5편 4-6절에서는 ‘죄의 성질’에 대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고한 피를 흘리는 자를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현대사 속에서도 얼마나 많은 억울한 피흘림이 있었는가! 쿠바, 라오스, 베트남 등 공산국가에서 벌어졌던 대학살은 인류 모두가 잊지 못할 아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악한 자들을 반드시 징벌하실 것입니다. 시편 5:4-6절은 어떠한 악이라도 주님과 함께 유하지 못함을 강조합니다.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일 3:4). 모든 죄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고, 따라서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죄는 사람의 기분이나 의견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요, 모든 죄는 하나님의 법인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곧 하나님 말씀에 거역하는 것이 죄요, 하나님 말씀에 한가지라도 순종치 못하는 것이 죄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인간이 짓는 죄악을 기뻐하시지 않으시며, 가장 미워하시고 멀리하십니다.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리니라”(4절). 그렇다면 죄의 성질이 무엇인가? 첫째로, 죄는 사람을 멸망으로 인도합니다. 죄는 죽음을 부르는 무서운 독입니다. 죄는 예수님을 괴롭히며 슬프게 했으며 끝내는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게 하고, 양손 양발에 철못을 박게 하고, 가슴에 창을 꽂게 하고, 온몸에 채찍질해 살집이 떨어지게 해서 십자가 위에서 피흘려 죽게 했습니다(사 53:4-6). 둘째로, 죄는 결국 드러나고야 맙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숨기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다”(잠 28:13)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불꽃 같은 눈으로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 지극히 작은 죄일지라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모든 죄는 조만간에 기어코 명백하게 드러나고야 맙니다. 셋째로, 죄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 책임을 회피할 수가 없습니다. 세월이 흘러갔다고 해서 우리가 지은 죄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행한 인간의 범죄는 영원히 행악자와 함께 따라 다닙니다. “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민 32:23). 넷째로, 죄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를 가로막습니다. 우리의 시조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끊겼습니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 이르는 기도의 문이 막혀서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죄는 우리에게 오는 축복의 통로를 가로막습니다. 다섯째로, 죄에는 반드시 형벌이 따릅니다. 인간은 병보다 더 무서운 영혼을 죽이는 죄에 대하여는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거나 약합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법과 하나님의 공의는 죄인에게는 명백한 하나님의 형벌이 뒤따른다는 사실입니다(행 17:31; 롬 14:10; 히 9:27). 여섯째로, 이런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속죄의 피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공로로 인류의 가장 큰 문제인 죄를 해결하고자 이 땅에 오셔서 갈보리산 십자가 위에서 피흘려 죽으셨고, 삼 일만에 부활하심으로 인류의 속죄 사역을 다 이루셨습니다(히 9:12-14). 

 

  오늘 시편 5:7-10절은 ‘하나님의 인자의 사랑’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누리는 삶의 진정한 기쁨을 생활 속에서 얼마나 경험하고 있는가? 조금의 부당한 처사에도 참지 못하고 성을 내며 분노하고 마는 우리이 모습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삶을 볼 수 있겠는가? 다윗의 기도는 계속됩니다. 그는 이제 자신은 교만하지 아니하여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오니 자신을 주의 의로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목전에서 곧게 하여 주기를 간구합니다. '인자(仁慈)란 말은 히브리어로 (헤쎄드)인데 여기에는 인자란 뜻 외에 '자비, 은혜, 긍휼, 아름다움' 등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뜻들은 모두 하나님의 인자의 사랑과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인자'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하나님의 자애로우심과 은혜로우심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자의 사랑은 안 주어도 되는데 주는 사랑을 말합니다.

바로 우리의 죄값을 안 치러도 되는데 우리의 죄 문제를 대신 해결하시고자 그리스도를 주시는 사랑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인자의 사랑이 풍부합니다

 

  “오직 나는 하나님의 풍성한 인자를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7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은혜로우심과 긍휼하심은 일회적인 것이 아닙니다. 무궁무진합니다. 어떤 것에 의해서도 제한받지 않습니다. 그런 만큼 아무리 크고 많은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우리를 용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한 폭이 있고 여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베드로가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리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마 18:21)라고 묻는 물음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에서도 그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고 할지니라”(22절)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우리 삶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각박하고 메마른 삶이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의도하신 대로 풍성하고 활기가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유 있고 포용력 있는 삶이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그러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0:10).

 

  둘째로, 하나님의 인자의 사랑은 경배의 대상이 됩니다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7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권세는 세상의 권력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의 권세는 절대적이지만 세상의 권력은 상대적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권력자는 그것을 빌미로 권리를 행사하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권세를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 사용하십니다. 또 세상의 권력은 억지로 우리에게 굴복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유익도 제공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우리의 모든 것을 갖은 방법으로 수탈해 가면서 그 앞에 엎드리고 굴복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권세 앞에 엎드려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억지로 굴종시키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이, 끝없이 솟아오르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가 그 은혜에 감격하여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경배하도록 만드십니다. 단지 아직까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굴복하고 경배하지 않는 사람은 그가 아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만 깨닫는다면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지 않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인자의 사랑은 고통 중에 더욱 확실히 나타납니다

 

  8절에,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평안할 때 하나님의 인자의 사랑을 깨달아야 하는데 대개의 경우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는 우리에게 고난이나 어려운 시련이 닥치면 양상이 달라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난과 역경 속에서 의지할 대상을 찾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히려 평안할 때는 듣지 못했던 하나님의 위로의 음성을 고난과 시련 속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알고 있었던 하나님의 위대하시고 거룩하신 사랑과 은혜를 확실히 깨닫습니다. 왜 그런가? 그것은 고통이 사람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고통이 진정한 의미에서 고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확실히 깨닫게 하기 위한 과정이요 방편일 뿐입니다. 그래서 욥은 고난이 닥칠 때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욥 1:21).

 

  넷째로, 하나님의 인자의 사랑은 사악한 자들에게는 진노로 나타납니다

 

  9, 10절에,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자의 사랑이 모든 인간들에게 균등하게 미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인자의 사랑을 힘입지를 못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불신자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많은 사람일지라도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고자 원하는 사람에겐 은혜를 절대로 거절하지 않으시지만 그러나 아무리 도덕적으로 흠이 없고 정결한 자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자에게는 절대로 구원의 은총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진노와 심판을 내리십니다. 그들에게는 사랑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공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일생을 통해서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무가치하게 여기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자의 사랑을 공의와 심판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자의 사랑을 은혜 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의 한날의 삶 속에서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자의 사랑을 한없이 입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 샬롬 !​ 

취재: 에녹부흥타임즈 기자    기사입력 : 21-07-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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