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2)
*찬 송: 211장(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대학이 사라졌습니다. 상권이 무너졌습니다. 지방인구가 소멸 위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뉴스를 어디선가 한두 번쯤은 들었을 것입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씁쓸한 것은 저만의 감정은 아니겠지요?
최재천의 아마존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금의 환경문제 극복을 위해 자꾸 소문을 내고 얘깃거리가 되도록 하자는 제안을 들었습니다. 별것이 아닌 것 같지만 별것이기에 필자 또한 목소리를 내어 봅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청년 문제에 대해 더욱 자성의 목소리를 소문을 내듯이 계속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땅의 교회들이 어떻게 하면 청년들이 교회의 도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교회 행정을 펼쳐 나가길 바랍니다. 우리 교회들이 자성하고 회개하며 그런 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이기주의나 집단중심에 함몰된듯한 정치권도 변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믿음의 청년들에게 요청합니다. 여러분들 세상이 말하는 꼰대가 되지 마세요. 스카이大, 중경외시···, 본교만이 우리 학생이고 분교는 우리 학생이 아니라는 식의 사고방식, 그러한 그릇된 선민의식을 이스라엘이 고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선민은 특별난 존재이므로 어디를 가든 존대 받고 군림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오셔서 섬김을 말씀하셔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시며 그 섬김의 길을 가셔도 외면합니다. 약속대로 오신 메시아 대신 과거의 다윗왕만이 크게 보입니다. 새로운 발상과 전환보다는 이미 기존의 생각과 생활에 익숙한 꼰대가 되어서입니다.
필자가 주위를 둘러보니 세상의 공부 1등만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2등도 10등도 심지어 200등도 잘 살더라는 것입니다. 대기업 취업만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 중소기업 취업도 행복한 삶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한 청년이 취업과 동시에 사이버 대학을 다니며 작은 기업에서의 직장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서 큰마음 먹고 캐나다 여행을 열흘간 계획하고 나가는데 회사를 그만두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회사는 그 청년의 휴가신청서를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휴가비까지 지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 청년은 좋은 여행을 마치고는 선물꾸러미를 준비하여 다니던 회사로 자연스럽게 복귀하였습니다.
열등한 비교의식은 죄악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에덴의 복지 혜택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었을 때 만족감과 행복감이 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과 선택은 낙원도 잃고 나의 생명도 잃어버리는 비참한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듭니다. 경제력은 10위 안팎입니다. 이제는 음악, 음식 심지어 좋은 의료 서비스 등 여러 이유로 해외에서 한국을 찾습니다. 이러한 한국이 헬조선의 조건만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비록 교회를 찾는 청년들의 수가 적다고 하지만 작은 불빛이라도 그 빛을 온전히 숨길 수 없는 법입니다. 믿음의 청년들이 지방대이든 중소기업이든 어디서도 자기의 비전을 갖고 주님께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그 모습이 또래 집단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복음의 힘을 보여주는 전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렵게 되찾은 나라를 생각하고 선조들이 흘린 피땀을 생각하다 보니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 성도 여러분, 위의 것을 생각하며 살아갑시다. 그 마음으로 세상의 큰 것에만 몰입하며 살고자 하는 욕심을 경계합시다. 골리앗을 쓰러뜨린 것은 큰 칼이 아니라 작은 돌멩이였습니다.
(유관순 열사처럼 피 흘린 조상들을 보며 이 나라의 주권과 자유 그리고 민주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Vision을 갖는 성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