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끝에서 딤후4:6-13
숨 가쁘게 달려왔던 한해, 그것이 샛길이든 굽은 길이든, 큰 길이든 이제 우리는 한해의 끝자락에 섰습니다. 정치도 경제도, 개인도 공동체도, 특히 믿음의 길을 걸어온 우리에게도, 흐르는 세월 속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한해의 끝에 서 있습니다. 과연 지금 이 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해의 끝에서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실까요? 오늘 그것을 본문을 통해 함께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첫째는 지난세월을 회상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디모데후서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디모데서는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전서와 후서로 나누어 목회와 사역의 중요한 원리를 알려줍니다. 디모데서는 바울이 기록한 마지막성경입니다. 본문은 두개의 서신중의 나중에 기록한 디모데후서입니다. 그것도 4장으로서 마지막부분입니다. 또한 바울은 이것을 생애 마지막에 기록하였습니다.
본문 6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무엇보다도 바울이 이것을 기록한 때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21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 이말씀은 한해의 끝이기도 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성경의 끝에서, 기록의 결론에서, 인생의 마지막에서, 특히 한해의 끝에서 말씀을 전합니다. 바울이 먼저 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7절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것이 바울의 생애요, 삶이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과거를 회상하며 강조하는 것입니다. 문법적으로도 분명히 과거로 말합니다. 바울은 지금 끝에서 지난세월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선한싸움을 싸웠습니다. 달려갈 길을 잘 달려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믿음을 잃지 않고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생애요, 바울의 과거요, 바울이 예수를 만난 뒤 한결같이 달려온 신앙과 삶의 여정입니다. 한마디로 주님과 더불어, 하나님과 함께, 여기까지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 속에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한해의 끝에서 우리가 한번 짚고 넘어갈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도 선한싸움을 싸웠고, 달려갈 길로 갔으며, 무엇보다 믿음을 지키며 달려왔습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주님과 함께 여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축복이며,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셨습니다. 변함없이, 신실하게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지난 모든 세월을 돌아볼 때 주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 이 믿음을 고백하며 한해의 끝에서 하나님께 감사 할수있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는 앞을 바라보고 나아갑니다.
8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도니라” 그는 자기를 위하여 예비된 의의 면류관, 하늘의 상급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자기도 받을 것이고, 또 믿음의 길을 잘 달리는 모든 자들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집착하거나 머물지도 않았습니다.
지난세월을 회상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했지만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늘 미래지향적으로 살았습니다. 앞을 내다보며 기대하고 소망하며 살았습니다. 그에게는 늘 희망과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을 향해 앞으로만 전진했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신앙이요, 믿음입니다. 성숙한 믿음의 모습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앞을 향해 가는 사람입니다. 꿈과 소망과 기대감을 가지고 앞을 향해서만 전진하는 사람입니다. 믿음의 길은 앞으로 가는 길입니다. 뒤로 가는 길이 아니고, 옆으로 새는 길이 아니라 오직 앞으로만 가는 길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앞을 내다보고 전망하고 기대하고 나아가는 자입니다. 믿음이 있다고 해도 자꾸 과거만 붙잡고, 거기에 머물고 있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 아닙니다. 믿음의 길을 가는 자는 아무리 화려한 과거라도 잊어야 합니다. 앞으로 계속 가는 길이 우리의 갈 길입니다. 한해의 끝에서 우리는 내년을 바라보아야 하고, 우리의 앞을 소망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내년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고, 앞으로 나의 생애 큰축복이 임할 것을 기대하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를 위해 예비하신 천국에서의 상을 바라보고 앞으로 가야 합니다. 새로운 한해도 벅찬 기대감속에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하며 나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는 지금 할 일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한해의 끝에서 우리는 뒤를 돌아보며 감사하고, 앞을 내다보며 꿈과 소망을 품어야 하겠지만, 이제 지금 이순간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바로 지금을 중요하게 알고 행하는 자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끝에서 그가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가 생각한 지금 할일은 무엇보다도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그는 여기에서 두가지 중요한 관계를 생각합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다음으로는 이웃과의 관계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지금 이 순간, 한해의 끝에서, 인생의 끝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더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 말씀을 다시 붙잡고, 사람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며 나아갑니다. 먼저 힘과 위로가 되었던 사람들을 잊지 않고, 깊이 감사합니다. 상처와 아픔을 준 사람들까지도 용서하고 품으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세워갑니다. 한해의 끝에서 우리도 지금 이 순간 내가 할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다시 붙잡아야 합니다.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나에게 힘과 위로가 되었던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고, 카드라도 보내고, 식사라도 함께 해야 합니다. 상처와 아픔을 주었던 사람들이라도 이제 용서하고 풀어줘야 합니다.
한해의 끝에서 이제 우리는 지난세월을 회상해 봅니다. 앞을 내다보며 꿈을 꿉니다. 지금 내가 할일을 알고 믿음으로 결단하고 헌신합니다. 하나님과의 더 깊은 관계를 위해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위로하고, 격려하고, 용서하고, 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한해의 끝에서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축복받은교회 원로목사 이흥희 (010-375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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