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이후 생략···(삼상 7:5~12)
*찬 송: 28장(복의 근원 강림하사)
‘미스바’는 ‘바라보다, 전망대’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선거를 마치고 오순절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 땅에 주님의 나라와 뜻을 사모하며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적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영적 자세를 가지면 다음과 같은 일들이 수반되게 되어 있습니다.
첫째, 모이기에 힘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무엘이 미스바로 모이라 했을 때, 온 이스라엘에게 일렀고 그들이 모였습니다. 이제 코로나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진 사회적 분위기가 감지되어 집니다. 주말이면 도로 곳곳이 막히고 좋은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곳은 어김없이 인파가 몰려듭니다. 이런 흐름 가운데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서 모이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주일은 주일성수로, 수요일은 삼일기도회로, 금요일은 금요기도회로 그리고 새벽 기도회로 모이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제가 진부한 또는 당연한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교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동방정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방정교회에는 모이기에 힘쓰는 성도들의 거룩한 부담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내가 어려서 한 번 교회를 갔으면 또는 살아 가면서 어떤 이유로든 교회에 한 번 갔으면 그로 인해 교인이 되었다는 프리 스타일의 마인드가 강합니다. 이런 생각 속에 믿음이 제대로 자리 잡을 일이 없으며 성경 말씀을 진중히 듣고 나눌 기회도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교회는 있는데 거룩한 부담이 없는 교회, 교인들도 있는데 거룩한 부담이 없는 교인들이라면 진정한 의미의 성도와 성도의 모임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면 그 심령들 가운데는 거룩함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한지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처한 현실을 보기 바랍니다. 지금 전쟁을 멈춘다 해도 수많은 인명피해와 막대한 경제적 손실만이 보입니다. 여러분, 이러기에 각 나라와 민족에게는 복음이 필요하며 복음을 따르기 위한 거룩한 부담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둘째, 회개하는 심령입니다. 그래서 미스바에 모인 백성들은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종일토록 금식하였습니다. 즉 물을 쏟듯이 자신들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토로하는 회개의 시간을 드린 것입니다. 그 드림은 하나님 앞에서 깨어 기도하는 자세와 예배와 예물을 올려 드리는 모습을 동반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쉬지 말고 기도드리기를 요청하며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던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 앞에서 모이기에 힘쓰며 나가는 예배의 삶에는 결국 승리가 주어집니다.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시는 주님께서는 사무엘과 온 이스라엘이 보인 간절한 기도에 응답을 내려 주셨습니다. 그 결과가 11절과 12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회개와 예배의 자리였던 미스바에서 나아가 블레셋을 쳐서 이기었고,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에벤에셀이라는 승리의 기념비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주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주님을 바라보며 온전히 의지하는 성도의 모습을 보이는 자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땅의 모든 성도들과 성도의 모임인 교회가 신령과 진정을 다하는 삶의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옶소서. 성령님이 함께 하시며 시시때때로 역사하시는 은혜를 더욱 체험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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