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는도다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셀라)”(시87:5~6)
{※시편 87편 전부가 본문이지만 여기서는 5~6절만 함}
*제 목: 주(께서 인정하신) 민족등본
*찬 송: 102장(영원한 문아 열려라), 104장(곧 오소서 임마누엘)
시편 87편은 히스기야왕 때, 앗수르 군대를 이긴 뒤에 지어진 시입니다. 그런 만큼 승리의 기쁨과 함께 복음의 세계적 선포에 대한 예언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시에서 흥미로운 점은“거기서 났다”(4, 6, 5-약간 변용)라는 반복구문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의미는 이스라엘에서 먼 나라, 원수인 자들 즉 심적으로·실제적으로 복음과 거리가 먼 자들이 은혜를 받는 선민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민이 된 그들이 너도나도 통과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시온의 문’입니다. 시온의 문들을 주님이 사랑하시는 이유가 특별히 여기에 있습니다.
그럼 시온의 문들을 어떻게 해야 개선장군처럼 들어갈 수 있을까요? 첫째, 나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여야만 합니다. 수많은 국가와 민족 중에서 수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인 나, 바로 내가 주님과 관계성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회개의 심령으로 교회 문을 들어와서, 양의 문이신 예수님을 믿고 그 죄를 토로할 때 비로소 우리에게 천국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둘째, 회개의 맘으로 양의 문이신 주님 안에서 회개하고 거듭나면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온 교회, 우리가 모이는 이 교회에서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연합을 위해서 내 입술에서 험담이나 덕스럽지 않은 말이 나가지 않도록 내 입술을 제어합니다. 그 아름다운 연합을 위해서 우리 교회가 있는 지역과 나라와 민족 더 나아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물심양면을 힘쓰는 모습을 주님 앞에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도 복을 받고 내가 서
있는 교회가 복을 받으며 그 교회가 있는 지역과 나라와 민족이 복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저의 설교는 ‘주께서 인정하신 민족등본’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새 백성이 된 심령은 ‘내가 소유한 구원의 은혜를 나만 가지고 살면 끝이다.’라는 생각을 갖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은혜는 너무 크고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고, 시시때때로 전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도고 기도가 나오고, 전도하게 되며 내가 저 지역이나 나라에 가지 못하면 선교헌금에 그 염원을 담아 주님께 올려 드리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나는 구원 받은 자입니까? 우리는 예배자입니까? 우리가 모인 교회가 복된 복음의 사역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도고하며 힘을 모읍시다. 그래서 내가 속한 지역이 복음의 힘으로 부요해지고, 나의 민족과 나라가 나처럼 복음의 유익을 누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칼빈이 활동할 당시에 술에 취한 도시가 제네바였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복음이 뿌리가 새롭게 내려졌을 때, 오늘의 제네바, 평화의 도시 제네바가 된 것입니다. 또 영국의 웨슬레 형제가 세계를 품고 복음을 전했을 때, 영국이 주님 앞에서 새롭게 각성한 기독 역사를 갖게 되었음을 우리는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오늘의 현실은 나에게 내일을 줄지 안 줄지 모르겠고, 척박한 환경의 생활이 또 나를 힘들게 할지라도 메뚜기 안목으로 내 앞만 보는 광야에서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맙시다. 힘들기에 기도하고, 기도하기에 교회에서 모이고, 모이기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세계선교를 위해 입술을 여는 그런 밥의 안목을 지닌 참된 성도가 됩시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81:10)
끝으로, 마태복음 25장 31~46절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부활·승천하신 주님이 영광 가운데 모든 천사와 다시 오실 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양 그룹과 염소 그룹으로 나눈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같은 핏줄, 같은 민족, 같은 나라여도 주님 앞에서 확연히 구별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점 또한 명심하고 하늘의 백성, 하늘의 시민이 되도록 하루하루를 복음으로 충만히 채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인 우리가 주님 앞에서 이러한 칭찬의 말씀을 듣도록 합시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만든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23)
(기도: 권능의 주 하나님 아버지! 저를 구원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성도가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거듭났음을 믿으며 입술을 크게 열겠습니다. 교회의 구령사역과 지역복음화 그리고 나라와 민족 복음화, 세계 선교를 위해 입술을 열겠습니다. 천국 소망과 비전을 품고 이웃에게 전하며 살겠습니다. 성령님, 저를 도와주시옵소서. 다시 오실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