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기총과 함께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드려

곽영민 기자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드려

-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

- 10여 년 만에 한기총도 함께한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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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찬양대 모습(사진: 명성교회 영상 갈무리)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대회장 장종현 목사)가 31일 부활주일 오후 4시 서울시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에서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열렸다.

 

약 1만 성도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상임대회장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 대회사를 전한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대표총회장)는 “주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죄와 고통으로 죽어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셨다. 십자가를 통해 막힌 담을 허무시고, 우리 모두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기독교는 죽어야 사는 종교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이 없고, 십자가 없이는 사랑과 용서가 없다”며 “기도는 나라를 지키는 힘이며, 기도는 모든 문제를 뛰어넘는 능력이다. 십자가와 부활 신앙으로 하나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며, 한국교회를 위해,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대통령님과 위정자들 및 국민들을 위해 힘써 기도함으로써, 국가 경제를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에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 되어, 이 시간 부활 생명의 빛으로 충만한 예배를 통해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으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밝혔다.

 

상임대회장 임석웅 목사(기성 총회장)의 기도, 상임대회장 임병무 목사(예장 대신 총회장)의 성경봉독, 명성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상임대회장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네가 믿느냐(요 11:25~26)’를 주제로 설교했다.

 

 

이 감독은 “예수님께서 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하셨을까. 그 첫 번째는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라며 “참된 위로란 현실로부터 도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면서 그 현실의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 그 현실을 수용하고 극복케 하는 힘이다. 죽음을 뛰어넘어 영원한 생명을 영원토록 소유케 하는 참된 위로와 소망을 주시는 예수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세상의 가치를 뛰어넘는 영원한 가치를 주시기 위해서”라며 “물질의 넉넉함이 내일을 살아가게 하지 않는다. 지위가 높아진다고 행복한 내일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영원한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이끄는 것이 부활신앙”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이 세상이 하나님 나라가 되도록 하시기 위해서”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유일회적 사건이었으나, 부활의 의미는 결코 일회성 행사에 그칠 수 없다. 초대 교회가 고난과 시련을 딛고 부활신앙의 터 위에 굳게 세워진 것처럼, 여러분도 부활신앙으로 거듭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활신앙은 한마디로 영원한 희망을 품는 일”이라며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받은 우리 교회와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떠한 고난이나 십자가도 그 너머 부활이 있음을 굳게 믿고, 말씀대로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전한 윤석열 대통령은 “매년 열리는 이 부활절 연합예배는 국민에게 부활의 기쁨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축복의 자리가 돼 왔다”며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참 뜻을 되새겨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시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며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사랑한 성경구절 갈라디아서 5장 1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를 낭독하며 “다시 사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정과 이 땅에 충만하길 빈다”고 전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명성교회)는 축도에 앞서 “많은 대통령이 우리 교회를 다녀갔지만, 오늘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며 “남은 (재임) 기간 힘 있게 일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일에 하나님께서 힘과 능력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상임대회장 변세권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의 봉헌기도, 명성교회 솔리스트앙상블의 봉헌송에 이어 공동대회장 우상용 목사(예장 한영 총회장), 공동대회장 이종남 목사(예장 합동중앙 총회장), 공동대회장 최종술 목사(그리스도의교회 교역자협의회 총회장)가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2부 환영과 결단 시간에는 준비위원장 이강춘 목사(예성 총무)의 인도로 명성교회 담임 김하나 목사가 환영인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이 복되고 귀한 날 부족한 교회가 연합예배를 섬기게 되어 큰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3년째 부활절예배에 개근하시는 대통령님을 비롯해 각계 지도자들을 마음 다해 환영한다. 명성교회는 앞으로도 오직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빛나시도록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교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차원에서 10여 년 만에 동참해 더욱 뜻깊었다.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한국교회가 13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리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며 “용서와 사랑만이 모든 관계를 다시 하나 되게 할 수 있다. 한기총은 국가의 안정과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적극 지지하고, 이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전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있다”며 “이번 예배로 한국교회 고유의 부활 정신을 되새기며, 분열과 갈등의 교계에 생명과 희망이 전해져, 화해와 일치 및 국민 대통합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예배에는 정치 지도자들 중 김진표 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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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곽영민 기자    기사입력 : 24-04-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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