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우 대안연대 대표가 지난달 1월 27일 서울대학교 정문 앞에서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폐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가졌다.
민 대표는 “반미, 반일과 같은 주장은 어떤 패러다임의 관점이 있기 때문에 익숙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반중은 사람들 마음 기저에 깔려있지만, 그런 구호나 플랜카드를 봤을때, 낮설게 느껴질 것 같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반중 여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언론이나 정치세력이 중국에 대해 비판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대중들도 표현하지 않는 것 같다”며 “프로메테우스처럼 금기를 부수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는 것이 우리의 기치”라고 했다.
서울대 인문대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한 민경우 대표는 “시진핑이 기증한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에 중국 정치인의 이름을 넣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민 대표는 시진핑 정부를 비판하며 “중국은 2010년 중반 이후 시진핑이 들어선 이후 전세계를 파란으로 몰고가고 있다. 또한, 이미 서울대 시진핑자료실에 대해 조경태 의원, 서울대 트루스포럼 학생들이 문제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운영하고 있다”고 서울대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 대표는 지난 2019년 조국집회 당시 서울대에서 발언을 했던 적 있다. 조국 집회 당시 서울대 도서관에 방문했던 것을 회상하며 민 대표는 “다른 것보다 서울대 도서관에 대해서 놀랐다. 유시민, 도올 책의 일색이다. 서울대 학생들이 중고생 때 읽은 책들이 그런 책들이다”며 “좌파 진영의 문화, 영화, 책 등에 집중하며 좌, 우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한편, 시진핑 자료실은 2015년 10월 3일 개관식을 가진 후, 현재까지 서울대 중앙도서관 본관 4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진핑 자료실에는 당시 중국에서 서울대 중앙도서관 측에 기증한 도서와 함께, 시진핑 주석 방문 당시 강연 내용 영상, 방명록 서각, 기증자료 목록 들이 함께 전시돼있다.
※위 기사 링크는 지난 1월 20일 서민 대표와 함께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폐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가진 기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