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게는 무기고가 있다”고 발언한
박주환 신부 내란 선동 고발
-대전교구 교구장 김 주교도 함께 고발-
대안연대(대표 민경우, 서민)는 18일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는 것을 기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박 신부와 박 신부가 소속된 대전교구의 주교인 김 신부를 내란 선동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안연대는 이와 관련해 11월 18일 오후 1시 명동성당 앞에서 교황청에 ‘박00 신부 파문’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진행한다.
박 신부는 이태원 사태로 인한 추모 분위기 속에서 지난 5일 촛불 행동 집회에 참여해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국민의힘)은 그 존재이유를 이미 상실했다. 우리 시민들은 이들에게 저항하고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후 11일 박 신부는 페이스북에 “경찰분들, 윤석열과 국짐당(국민의힘의 멸칭)이 여러분의 동료를 죽인 것이다. 여러분에게는 무기고가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대안연대는 “이 같은 내란 선동 행보에도 불구하고 천주교 대전 교구에서는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았다”며 “규율이 엄격한 카톨릭 사제 집단에서 교구장의 지시 없이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은 어렵다. 이는, 천주교 대전 교구장 김종수 주교가 박 신부의 내란 선동 행위를 사실상 지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고발장에 밝혔다.
김 주교는 지난 15일 ‘박 신부가 사과를 하였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게재하였으나 이는 ‘이계성 사건에서도 보듯 거짓 사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안연대 측 주장이다.
대안연대는 “면직되지 않고 성무만 집행 정지 시킨 점을 보았을 때, 이는 박 신부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김 주교 역시 박 신부와 함께 내란 선동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김 주교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특히, 최근 비슷한 물의를 일으킨 성공회 김신부는 논란 즉시 면직된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박 신부는 지난 2016년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는 천주교 신부와 평신도 모임인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모임(대수천)에 “대수천모임 분들은 나서지 마라. 갑자기 죽는 수가 있다”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 걸어 놓고 너희끼리 미사하라”는 등의 폭언을 한 바 있다.
대안연대는 “천주교 대전교구는 박 신부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교구장의 어떠한 결정도 따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박 신부는 과거에도 이계성 대수천 대표를 사탄으로 몰아 문제가 되자 사과를 한 후, 다시 비난한 전력이 있다”며 “박 신부의 반성은 ‘가짜 반성’”임을 들어 “김 주교가 박 신부를 파면시키지 않는다면, 내란 선동 공범”이라고 했다.
한편, 대안연대는 우리 사회의 좌우 편향을 극복하고 합리적이고 건강한 시민 운동을 위해 2020년 설립된 시민 단체이이며 그간 태양광 사업 비리 고발, 뉴스공장 등 왜곡 보도 바로잡기, 국정원 신영복 원훈석 철거 등의 사업을 주로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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