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1기 시청자위원 선정과 관련 대안연대 입장
대안연대(상임대표 민경우)는 지난 21일 [31기 KSS 시청자위원 선정의 편향성과 관련한 성명서]를 냈다.
아래 내용은 성명서 전문이다.
특정단체 몰아주기
31기 KBS 시청자위원회 명단이 발표되었다. 29기부터 31기까지 시청자위원회에 선정된 단체의 면면을 보면 특정단체가 독점적으로 선정되고 있다. (29, 30, 31기 시청자위원 선정 단체 별첨)
문화단체는 3회 계속 ‘문화연대’가 독점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여성민우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산하단체로 사실상 여성단체연합의 독점이다. 민주언론시민연대 역시 언론개혁시민연대의 산하 단체로 이들은 같은 성향(소위 진보좌파)의 단체로 분류된다.
이는 KBS가 매 기수마다 시청자위원을 단체 추천을 받아 선정하는 과정을 취하고는 있지만 사실상은 일부 단체를 내정해 놓고 진행하는 형식적인 과정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단체의 면면을 보면 공영방송 KBS가 특정 정치세력의 목소리만을 듣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광우병대책회의 소속 단체들
먼저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민우회, 문화연대 등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소속이다. 차별금지법은 현재 찬반논란이 첨예한 법안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공영방송인 KBS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국민들에 대한 다양한 국민 여론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건강한 토론과 합의를 만들어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반대의견을 가진 단체만을 시청자위원회로 선정함으로써 편파적 성향을 드러냈다.
민주언론시민연대(민언련),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련), 한국언론정보학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민변, 여성민우회, 문화연대, 환경운동연합, 서울YMCA 등은 광우병 대책위원회 소속 단체였다.
광우병 파동은 대표적으로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잘못된 사실을 보도한 왜곡 보도였다. 우리 사회가 과학과 사실에 기반한 판단보다는 특정 정치세력의 여론 몰이에 휩쓸렸던 가슴 아픈 기억이다. 그런데 KBS는 왜곡보도에 앞장섰던 단체들을 시청자위원으로 선정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최소한의 자성 조차 없이 계속적으로 선동과 여론몰이에 휩쓸려 왜곡보도를 반복하고자 하는가? 적어도 KBS공영방송이라면 시청자위원을 선정하는 기준은 과학과 사실에 입각해 균형있는 시각을 가진 단체여야 하지 않는가?
최근에는 진보연대, 민주노총 등이 가입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에 서울YMCA, 환경운동연합 등이 가입해 ‘반 윤석열 정부’를 공공연하게 외치고 있다
KBS 시청자위원에 참여한 단체들은 모두 친 민주노총 성향으로 그간 민주노총, 언론노조 등과 함께 각종 대책위에서 함께 활동해 왔다. 이들의 이러한 활동은 이들이 활동했던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시청자위원회 회의의 편향성
그간 진행된 시청자위원회의 회의록 발언을 검토해 보면 소속 단체가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지 않더라고 추천 인사 개인은 진보좌파 성향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시청자위원회의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간호법 제정 촉구, 검찰개혁법지지 발언 등 평향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시청자위원회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는 곳이다.
사회적으로 쟁점이 형성된 문제에 대해 어느 일방의 의견만을 전달하고 강조하는 것이라면 시청자위원회의 존재 의미가 없다.
KBS에 수신료를 납부하는 국민은 어느 한쪽의 정치적 편향을 가진 국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부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사회의 균형추가 기울어져 보이더라고 공영방송은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용기를 내어 과학과 사실에 기초한 균형감 있는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내는 수신료의 의미이다.
우리는 KBS 시청자위원회 선정 기준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이후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격이 없는 시청자위원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다.
2022년 8월 21일
대안연대
상임대표 : 민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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