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최재형TV
최재형 대선출마자의 가족모임에 애국가 부르는 것이
지탄받아야 될 일인가?
요즘 최재형 대선 출마자가 한 말에 여러 말이 많다.
그러나 후보자 개인의 가족들의 모임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것까지 뭐라고 얘기하는 한국의 분위기가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
어느 가정이든 가족들마다 나름대로의 전통이 있다. 국가를 사랑하는 애국자의 집안에서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가족들이 국민의례를하고 애국가를 부는 것이 뭐가 잘못이라는 말인가? 그리고 4절까지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은 국가관이 변질되어가고, 퇴색되어가는 우리 사회에 오히려 경종을 주므로 배워야하지 않을까?
사실 애국가를 부르는걸 가지고 보수주의니 전체주의니 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 분단 국가의 대통령이 되야할 사람의 가족이 이렇게 애국가를 사랑하며, 국가에 대한 생각을 같이한다는 것은 오히려 칭찬받아야 할 일이다. 얼마나 기가막히면 가족들이 성명서를 내었을까?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며느리 4명이 반박 성명은 다음과 같다.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 받아야 합니까.
저희들은 작고하신 최영섭 대령의 네 며느리들입니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저희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 때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는 보도가 나간 뒤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라는 표현까지 쓰는가 하면
심지어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들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당한다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이천십팔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라고 하셔서 그 때 저희는 다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습니다. 설날 가족 모임은 2019년에도 있었지만 그 후 코로나 때문에 가족 행사는 더 이상 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들은 아버님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삶을 존경합니다.
누군가는 “가족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합니다.
아닙니다.
저희는 나라가 잘 된다면 애국가를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겁니다.
저희 아버님은 결혼을 하면 여자는 이름이 없어지고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불리는 것에 반대하면서 돌아가실 때까지 며느리들을 명희야, 소연아, 숙희야, 정은아 하면서 이름을 불러주셨고 친자식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습니다.
괴롭지도 않습니다.
저희 며느리들은 돌아가신 아버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기억할 겁니다. 부디 저희 아버님을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아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2021. 8. 6
고 최영섭 대령 며느리
여명희, 이소연, 안숙희, 이정은
최재형 대선후보는 최근 각종 SNS를 시작하고, 페이스북에 “열린캠프”라는 그룹을 만들고 활동중이다. 가족들 또한 적극적으로 최후보자를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