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문턱에서
한 육신이 주님을 떠났을 때
어둠이 만들어낸 폭풍 속에서
그 무엇인가 만들려 하고 만든 것들을 확대 하고
응축 시켜 그로 인해 유혹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면 댈수록 더욱 깊이 빠지고
그 속에서 절망이 고난의 이불이 되었다
고난의 이불은 절망의 바다에 태풍으로 내리고
손에 잡히는 것은 하이얀 물보라 토해 내는
허망이라 이름 하는 절규뿐
암흑 속에 내 던져진 영육이 침묵에 덫에 걸려
표류 하는 가녀린 잊으러 진 꽃잎 이었더라
주님을 떠난 영혼 앞에 죽음의 덫이 찾아와
육신을 고통에 함정으로 내 동댕이치고는
파리하게 시들은 영혼까지 내 놓으라 하누나.
푸른 대지를 연두 빛 햇살이
선홍빛으로 물들일 때
대지는 붉은 잠에 취해 눈부시다
하늘 에서 황금 알들이 떨어져 내리고
대지에는 분홍빛 연풍에 온 세상이
휘몰아 행복의 꽃을 피운들 무엇하랴!
오직! 나의 귀한 하나의 생명이 !
바람 불지 않아도 조금씩 소리 없이 소멸해 간다.
죽어간다 살고 싶다 살아서 그냥 살아서
미운 사람이나 고운 사람이나 보고 싶다 웃고 싶다
보둠어 안아 주고 싶다
그래서 더욱 살고 싶은 것이다
죽고 싶어서 죽어가는 것이 아니다
살고 싶어도 병마가 나를 먹는다.
악귀가 먹고 있었다.
까마득한 옛날처럼 잊었던 주님
상처 품어주는 순간 그 순간에
통곡의 바다 이루니 그 순간 병마가 떠나가고
다시 새 생명 얻었노라
그때 세상은 주님의 큰 사랑의 옷자락이
지구를 덮고 주님의 온유한 음성이
대지를 숨 가쁘게 밀려와 환유에 절정에 오른다.
당신을 만나 새 생명 그냥 얻었습니다.
살아서 버려 지는 인생들
암흑 속을 헤매는 인생들
영혼들이 바다에 갇힌 채
망 망 대해를 표류하는 인생에게
생명줄 던지라, 고 살려주었습니다.
생명줄 던지라 !생명구하라! 고
이 귀한 생명에 빛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