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사람 따로 없더라
전설도 아니래요
소설도 아니래요. 실화래요
길가에 뿌리내린 풀
이리저리 밟히며 살든 사람이
큰 나무가 되었네
부잣집 정원에 귀한 나무
잘 가꾸기 위해 풀은 뽑아 버리고
멋진 나무들은 하늘 향해 고개를 쳐 들었다
어느날 잘났스호 태풍이 치는 밤에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잘난 사람이 따로 있나 복받으면 잔난그지
조목사님은 빈민가에서 외쳤다 예수 믿으면 천국 갑니다
지금 먹고 죽을 것도 없는데 천국은 무슨 천국
예수믿으면 복받아서 잘 살게 됩니다 라고 외쳤더니
누더기 입은 거지들이 예수 믿어 복을 받으니
그때부터 못난 사람 잘난 사람 따로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