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수호결사대(공동대표 주요셉 목사, 이하 한수대)는 지난 4월 15일 국내 8대 일간지에 [국민의 힘, 부활절에 6.1 지방선거 출마자 평가시험을 본다구요?]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냈다.
한수대는 2018년 10월에 설립되었으며, 한국교회는 안팎으로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잠자고 있는 한국교회의 심각성을 깨닫고,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내외부의 공격에 즉각적이며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별동대와 같은 조직체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전국 교회들과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한국교회수호결사대>를 출범하였다.
아래 내용은 성명서 전문이다.
인수위와 윤석열 당선인 /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께 드립니다
국민의 힘은 부활주일인 4월 17일에 ‘6.1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공직후보자 평가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여 기독교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주일성수’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더욱이 4월 17일은 성탄절과 함께 기독교 최대 절기인 부활절입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약 19.7%), 불교(약 15.5%), 천주교(약 7.9%)이며, 부활절을 기념하는 개신교와 천주교인은 무려 국민 중 27.6%입니다. 즉, 국민 10명 중 3명은 부활절을 지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절에 6.1지방선거 출마자 자격시험을 본다는 것은 기독교인들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국민 화합을 무너뜨리는 처사이므로 마땅히 변경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기독교인 중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 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입니다. 3.9 대선에서는 승리했을지라도 6.1 선거에서 또 이긴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국민들의 종교심을 살피지 않고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정당을 국민들은 지지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선거일은 1948.5.9.(주일)로 예정되었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13개 교단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주일성수를 이유로 선거 일자 변경을 요청했을 때 미군정은 이 의견을 받아들여 선거일을 5.9(주일)에서 5.10(월)로 변경하였습니다(조선일보 1948.3.9.).
당시 남한 인구는 약 2000만 명이었고 기독교인 수는 약 1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0.52%였습니다.(국민일보, 2015.4.2.)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미군정은 0.52%의 의견을 존중해서 선거일을 주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고, 95.5%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이것이 국민 통합입니다. 0.52%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존중하고 배려할 때 국민 화합이 이루어집니다.
국민의 힘은 말로만 국민통합과 화합을 외치지 말고, 실제 정책에서 국민들에 대한 마땅한 배려를 보여줄 때 국민적 지지를 얻습니다. 이것이 국민들이 보내는 경고임을 깨닫기 바랍니다!
- ‘주일성수’하는 국민들이 보내는 글 -
*출처: 한수대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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